네덜란드의 전설적인 축구 지도자 거스 히딩크가 최근 KBS의 장수 프로그램 ‘아침마당’에 출연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많은 이목을 집중시켰다. 1946년 11월 8일 생으로, 올해로 77세인 히딩크는 축구계에서 유럽 트레블을 달성한 몇 안 되는 인물 중 하나로, 한국에서는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의 이야기는 축구 팬이 아니더라도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을 정도로 유명하다.

히딩크 감독은 오는 9일 방송될 ‘아침마당’에서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한 그의 지속적인 노력과 내한의 이유 등을 밝힐 예정이다. 특히, 그는 한국과의 각별한 인연과 국민들로부터 받은 사랑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한국과 관련된 다양한 소품으로 꾸며진 자신의 네덜란드 집을 공개할 계획이다.

이번 방송에서는 또한, 그가 어떻게 한국 대표팀 감독직을 수락하게 되었는지, 월드컵 4강 진출의 비결, 그리고 선수들과의 비하인드 스토리 등도 공유될 예정이어서 축구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히딩크는 그의 지도 아래 이룬 주요 성과들로 인해 한국에서 명예국민증을 수여받는 등 큰 존경을 받고 있다. 그의 경력에는 에인트호번과 함께 1987-88 시즌 유럽컵 우승 및 트레블, 에레디비시에서의 6회 우승, 첼시와 함께한 2008-09 시즌 FA컵 우승, 네덜란드 대표팀을 이끌고 1998 프랑스 월드컵 4위 달성, 2002 한일 월드컵에서의 한국 대표팀 4위, 2006 독일 월드컵에서 호주 대표팀을 16강까지 이끈 업적, 그리고 러시아 대표팀의 유로 2008 4강 진출이 포함된다.

2021년 9월 10일, 히딩크는 감독으로서의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그는 54년에 걸친 축구인 생활을 마무리하며, 그의 방대한 경험과 업적은 축구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