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벚꽃 축제, 기온 변화로 시작도 전에 우려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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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다가오면서 전국 각지에서는 벚꽃 축제의 준비가 한창입니다. 그러나 올해는 변덕스러운 날씨로 인해 벚꽃이 예상된 벚꽃 개화시기에 피지 않을까 봐, ‘꽃 없는 꽃 축제’가 될지 모른다는 걱정의 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벚꽃은 개화 후 일주일 정도만 꽃을 볼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이 짧은 기간 동안 아름다운 꽃을 감상하려고 명소를 찾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기온 변화와 충분하지 않은 일조량으로 인해 벚꽃 개화 시기가 늦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는 특히 남부 지방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제주도 제주시에서는 매년 열리는 왕벚꽃 축제가 예정대로 개최되었으나, 벚꽃이 예상보다 늦게 피어 축제 기간 중 만개하지 못했습니다. 기상청은 최근 제주도의 기온이 평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일조량이 부족해 개화가 지연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축제 기간 동안 인공 조명을 이용해 벚꽃에 필요한 광량을 보충했음에도 불구하고, 벚꽃이 만개하지 않아 ‘꽃 없는 꽃 축제’가 되고 말았습니다.

경남 창원시에서는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벚꽃 축제를 매년 개최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예년과 같이 큰 기대 속에 축제가 시작되었으나, 개화율이 낮아 축제 첫 주말에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뜸했습니다. 축제 관계자는 예상치 못한 날씨 변화로 인해 꽃이 예정보다 늦게 피었다고 전했습니다.

축제 기간 조정에 대한 논의도 일부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강원도 강릉시와 충북 청주시, 경북 경주시 등 여러 지역에서는 기상 상황을 고려해 벚꽃 축제 일정을 미루기로 결정했습니다.

기상청은 아직 꽃이 피지 않은 상태라며, 다음 달 초가 되어야 벚꽃이 만개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