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AI 기반 사진 편집 기능 무료로 대중에게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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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그동안 픽셀 스마트폰과 원 클라우드 유료 사용자에게만 제공하던 AI 기반 사진 편집 기능을 이제는 모든 사용자에게 무료로 개방한다. 안드로이드 8.0 이상, iOS 15 이상을 사용하는 스마트폰이라면 누구나 구글 포토 앱에서 첨단 AI 기술로 사진을 편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매직 에디터로 사진을 자유자재로 편집하다

이번에 공개된 기능 중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매직 에디터’이다. 이를 활용하면 하늘 색상을 변경하거나, 사진 속 불필요한 요소를 제거하고, 피사체를 중앙에 배치하는 등 다양한 편집이 가능해진다. 전문가용 포토샵을 다루기 어려웠던 일반인들도 이제는 손쉽게 고품질의 사진을 만들어낼 수 있게 되었다.

사진 편집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기능 중 하나가 바로 배경 제거이다. 매직 에디터에는 이를 위한 강력한 AI 알고리즘이 탑재되어 있어, 사진에서 원하는 피사체만 쉽게 분리해낼 수 있다. 또한 제거된 배경을 자연스럽게 채워주는 기능도 있어, 마치 처음부터 그렇게 촬영된 것처럼 매끄러운 사진을 얻을 수 있다.

다양한 AI 편집 도구로 사진의 품질을 높이다

매직 에디터 외에도 구글 포토 앱에는 다양한 AI 기반 편집 도구가 포함되어 있다. ‘매직 이레이저’를 사용하면 사진에서 원치 않는 개체를 손쉽게 제거할 수 있고, ‘포토 언블러’로는 초점이 맞지 않아 흐릿한 사진을 선명하게 보정할 수 있다. 또한 ‘인물 사진 조명’ 기능으로는 인물 사진의 조명을 자유자재로 조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 ‘포토 언블러’ 기능은 사진 촬영 시 손떨림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블러 현상을 AI로 제거해주는 획기적인 기능이다. 기존의 사진 보정 앱에서는 블러 현상을 완벽히 제거하기 어려웠지만, 구글의 AI 기술은 이를 가능케 한다. 또한 ‘인물 사진 조명’ 기능을 활용하면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것과 같은 고품질의 인물 사진을 얻을 수 있어, 셀카나 증명사진 촬영 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사진 편집 기술의 진화, AI가 이끌다

사실 사진 편집 기술은 디지털 카메라의 발전과 함께 꾸준히 진화해왔다. 초기의 사진 편집은 주로 밝기나 색감을 조절하는 정도였지만, 이후 다양한 필터와 효과들이 개발되면서 창의적인 사진 표현이 가능해졌다. 그리고 현재는 AI 기술을 활용해 사진 편집의 한계를 더욱 뛰어넘고 있는 중이다.

구글 포토의 AI 편집 기능은 딥러닝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다. 수많은 사진 데이터를 학습한 AI가 사진 속 객체를 인식하고, 이를 자연스럽게 편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단순히 픽셀을 조작하는 것이 아니라, 사진의 맥락과 구도를 이해한 창의적인 편집이 이뤄진다.

실제로 구글 포토의 ‘베스트 테이크’ 기능을 사용하면 여러 장의 비슷한 사진을 분석해 가장 잘 나온 사진을 자동으로 선택해준다. 사진 속 인물들의 표정, 시선, 자세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최적의 한 장을 추천하는 것이다. 이는 AI가 단순히 사진을 편집하는 것을 넘어, 사진의 본질적인 가치까지 이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무료 제공으로 더 많은 사용자의 니즈를 충족시키다

그동안 구글 포토의 AI 편집 기능은 픽셀폰의 주요 판매 포인트이자 원클라우드 유료 서비스의 핵심 기능이었다. 하지만 최근 AI 기반 편집 도구가 대중화되면서, 구글도 더 많은 사용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무료 제공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최근에는 어도비의 포토샵이나 라이트룸 등 전문가용 사진 편집 소프트웨어에서도 AI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네이버나 카카오같은 국내 IT 기업들도 AI 기반의 사진 편집 앱을 속속 선보이는 중이다. 이처럼 AI 기술을 활용한 사진 편집은 이제 대세로 자리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상 속 작품 사진을 만드는 새로운 방법

구글 포토의 AI 편집 기능이 무료로 전환되면서, 이제는 누구나 전문가 수준의 사진 편집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일상 속 추억을 간직한 소중한 사진들을 AI의 힘으로 더욱 아름답게 가꿀 수 있게 된 것이다.

나아가 이는 모바일 사진 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AI로 고품질화하여 SNS에 공유하는 것이 일상화될 것이며, 이는 또 다른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또한 AI 사진 편집 기술은 전문 포토그래퍼들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기존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했던 보정 작업을 AI가 대신해줌으로써, 포토그래퍼들은 더욱 창의적인 작품 활동에 몰두할 수 있게 될 것이다.

AI와 함께하는 사진 편집의 미래

구글 포토의 AI 편집 기능 무료 전환은 사진 편집 분야에 있어 하나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누구나 몇 번의 터치만으로 전문가급 사진을 만들 수 있게 된 것은 그 자체로 큰 의미가 있다.

다만 AI 기술이 아무리 발전한다 해도 사진 편집에 있어 인간만의 고유한 영역은 분명 존재할 것이다. 바로 사진이 담고자 하는 메시지와 정서를 표현하고 해석하는 부분이다. AI는 어디까지나 인간의 창의성을 보조하는 도구일 뿐, 근본적인 예술성의 원천은 될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사진 편집에 있어 AI 활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전망이지만, 동시에 AI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의 문제는 오롯이 사용자의 몫으로 남게 될 것이다. 인간의 감성과 AI의 기술력이 조화를 이뤄 더욱 가치 있는 사진 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